이번 포스팅에서는 얼마전 출시된 한글판 페어리 펜서 F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이 작품은 갈라파고스 RPG 제 1탄이라는 이상한 수식어가 붙어 있는 작품으로, 글로벌화를 위해 제작이 가속되고 있는 요즘, 역발상으로 특정 매니아층에 어필하는 게임을 만들자! 라는 취지로 제작한 게임입니다만,...일본제작자들이여...너네가 언제는 그러지 않았냐? 라는 느낌입니다.
게임 패키지 케릭터 디지안을 보고 있노라면 넵튠 시리즈의 케릭터 디자이너가 참여했으니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아무리 봐도 이건 넵튠의...후속이나 외전이나 그런게 아니겠냐..라는 느낌밖에는 들지 않습니다.
인스톨 옵션을 지원합니다. 아마 전투씬간의 갭을 버리기 위해서 인 것 같은데, 가능하면 하는게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스토어가 있는것을 보니..추가로 무언가 판매를 할 모양이군요.
아더왕도 아닌 한량 주인공은 어느날 마을 한가운데 있는 아무도 뽑지 못했다는 검을 뽑게 되며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검에 서식하고 있던 요성?(요정도 아니고 요성?)은, 이 퓨리라는 무기를 뽑아낼 수 있었던 너는 펜서이고, 펜서는 퓨리 100개를 모으러 다녀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은 자는것과 밥밖에 모르면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배웠는지 나름 괜찮은 전사입니다.=_= 별 근거도 없는 이런 얕은 설정은 정말 싫지만, 내내 벌어지는 개그드립은...쪼-금 재미있습니다.
사실 이런 이상한 운명에 처한다고 해서 아- 나는 스페셜하고 숭고한 사명을 받았다..라고 하면서 내 일상을 버릴 이유는 어디에도 없습니다.=_=; 특별한 프라이즈가 없다면.
게임의 흐름은 조금 재미있는 개그드립이 펼쳐지는 답답한 종이짝 대화의 지속 후, 한정된 장소의 그림판에서의 말 이동, 그리고 넵튠같은 3D 케릭터들의 전투입니다. 이것이 이 게임 시스템의 전부...콘솔 게이머라는 늘 봐왔던 그런것..세삼스럽게 갈라파고스RPG라고 별칭 같은거 붙이지 않아도..너네는 늘 그러했단 말이다.
연출은 넵튠보다는 좀 더 볼만...한가? =_=;
네...이런 드립이 조금 재미있기는 합니다..
제작비 절감을 위함인지, 마을에서도 그냥 일러스트 화면을 배경으로 이동하고, 대화도 동일합니다. 최근에 해보았던 게임 중에서는 진여신전생4를 떠올리게 되더군요. 굳이 마을사람이며 마을 모델링을 하지 않아도 되고, 어차피 그렇게 모델링 해놓고서 그 공간에서 할 것이 한정되어 있고 마을사람들이 맨날 똑같은 이야기만 하고 앉아 있을거라면...차라리 그냥 이렇게 만드는게 이동하는 시간도 줄이고 더 효율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는군요. 마을을 만드려면, 그래, 엘더스크롤급으로 만들어야..아- 이게 쓸모 있는 컨텐츠이고 비쥬얼이구나..라는 느낌이 들테니까 말입니다.
초반 수십분 플레이의 느낌으로는, 그냥 넵튠시리즈의 또 다른 이야기, 스킨 바뀐 버젼 정도로, A급은 아닌 특B급 타이틀 정도로 으아아아아- 꼭 해야한다!! 정도는 아닙니다.
참조가 되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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